쉬운 목차
편집.망상적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lisorder)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Dawison & Neale. 1978: 22~225).
(1)지나치게 민감하고 완고하다.
(2)정당하지 못한 의심을 품고 있다.
(3)타인에게 질투 또는시기심이 강하다.
(4)지나치게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5)다른 사람의 실수를 비난한다.
(6) 다른 사람의 동기와 의도를 민지 않는다.
spizer 등은 편집 . 망상적 인격장애자들은 우선 정상인이 볼 때 기괴해 보인다고 전제한 다음”그럴 만한 이유가 전혀 없을 때에도 그들은 의심하고 불신에 가득차 있으며, 어떤 있을수 있는 위협이나 또는 속임수에도 과도하게 긴장해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할 경우에도 그들은 책임이나 비판을 받아들이기를 강력히 거부한다. 이들은 정계하며, 비밀스럽고, 일탈적이며, 교활하고 따지기 좋아한다”고 하였다.
지나치게 수줍어하고 과민하여 의심이 많으므로 항상 남을 의심하는 표정을 지은 책 삐풀 게 생각하는 스타일의 성격자가 곧 편집 .망상적 인격장애자인 것이다.
이런 형의 사람은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헤 가면서 고집불통이 되고, 음침하게 행동하며 비밀이 많은 경향을 띄게 된다. 결국 편견이 많아지고 타인과의 대화에서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유머적인 감각의 미발달로 그것을 이해하지도 못하며,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타협이나 절충의 기교를 활용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되어 간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에워싸 듯 너무 자신을 내세우고, 자신만만하며, 왜곡하고 비꼬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일차적으로 가정과 친구관제에서 증후(문제점)가 발생하게 된다. 즉, 이들의 바람직하지 못 한 태도나 언행은 일차적으로 가족이나 부모와 사이를 갈라놓게 되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도 점차 소외당하는 입장이 뎁은 물론 친구와 이웃을 멀리해서 주위에 적을 많이 만들게 된 다. 이 같은 현상은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는 망상을 고착하기에 이른다
또한 과도한 목적을 향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전하며, 세심한 계획하에 수행해 나 간다는 점도 이들 망상적 인격장애자들의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의 계획을 성취하지 못하거나 계산착오의 결과가 주어지면 곧 남을 욕 하고 중상모략하기를 일삼는다는 점이다
그 결과 주변인들에게 비쳐진 이들의 인상은 항상 경계와 질투, 시비와 시기가 그득하며 자기의 우월감을 과시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로 낙인찍히기 마련이며, 만약 자기와 경쟁상대 가 된다고 생각할 때는 상급자, 하급자를 고려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처치하든지 못살게 구 는 것도 이들 성격자들에게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의 하나이다
이상과 같은 성격특징을 가진 망상적 인격장애자들에게 하나의 자극으로서 실망과 패배 기분 나쁜 일을 체험케 하면 발병의 도화선 구실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편집.망상 적 인격장애자 모두가 발병하고 정신병으로 악화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가령,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실상 자기 능력 의 부족이며 자신의 결함 때문인데도 ‘주변(가족, 친구. 사회. 직장상관)에서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다거나 무시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히게 되니 자연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왜 나만 갖고 야단들이냐 “, “모두가 나를 적대시 한다”, “내가 우월 하니까 나를 깎아내리기 위해 못마땅하게 여긴다”, “때를 잘못타고 태어난 사람의 대표적 케이스가 나다”라는 등의 말과 그런 자세를 빈번히 취하는 장본인들이 일단 편집ㆍ망상적 인격장애의 범주에 속한다고볼 수있다.
요컨대 편집ㆍ망상적 인격장애자는 자폐적인 성격에다 대인관계에 과민하고 의심과 시 기, 질투와 시비 그리고 완고, 아전인수식의 합리화와 투사의 기제를 항상 많이 사용하는 경 향의 사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지치고 우율해지며 비관한 나머지 자살하는 경우도 있으나 악화되지 않는 경 우는 현실사회에 원한을 품고 독설을 해내며 사회를 어지럽히는 인간공해적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시비ㆍ고소광, 투서 ㆍ고발장’ 남발의 장본인이 되는가 하면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는 ‘발명왕’ 또는 ‘도색광’도 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들이다
인간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거나(품위실추시킴) 사소한 일을 위협적인 것으로 확대 해석 . 왜곡하려는 부당한 성향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하여 다양하게 표출되며, 다음 사항 중 최소한 네 가지 항목에 관련이 되면 편집ㆍ망상적 인격장애자로 진단하게 된다AP4 198: 339 1994: 637~638).
1 피해의식: 충분한 근거도 없이 타인에 의해 이용당한다든지 또는 피해를 받고 있다 는생각이다.
2 부당한 의심: 정당성 없이 친구나 동료들의 성실성이나 신뢰상태에 대한 의심이다
3 왜곡과 편견: 친절한 비판이나 가벼운 의견, 사건 등을 품위손상(hiden demeaning)이 나 위협적인 의미로 확대 해석한다.
4 원한감정 : 모욕이나 경멸에 대해 원한을 품거나 깊은 앙심을 가진다.
5 타인에 대한 신뢰 기피: 부당한 두려움 때문에 타인을 신뢰하기를 꺼린다.
6 과민반응: 쉽게 모욕감을 느끼고 신속히 분노반응이나 반격을 가한다.
7 이성 상대자에 대한 회의: 정당성 없이 상대자의 정절에 대해 의심한다.
성격유형을 뜯어고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구나 망상형 성격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다만 그들의 성격 특성(병적 중상)이 보다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계속되는 고소, 투서, 법정 투쟁, 완고, 왜곡된 시각과 편견, 의심과 불신하는 경향성을 약화ㆍ 감소시켜 보자는 것이다.
주목할 두 가지 사항이 있다. 하나는 성격 형성 이론에 대한 전문적 소양으로 접근해야 한 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이들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편집. 망상적 성격의 형성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인지행동적 이론, 정신역동적 이 론, 발달과정적 접근, 성장과정에서의 부모 및 주변인의 태도와 상처문제, 사회문화적 요인 등의 종합적 안목과 소양이 필요하다. 편집 ㆍ망상 성격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누구도 믿지 않고, 모든 의무ㆍ규범에 저항한다.
2 선택적으로 사건을 지각ㆍ조작하고 망상적 사고(포장과 위장)를 한다.
3 방어적 경계와 감추어진 적대감으로 초조하고 적개심과 중오감을 나타낸다.
4 힘 있고 돈 많은 사람들은 부정과 비리로 달성한 장본인들이며(부정적 시각), 높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탈법과 도둑질에 의한 자들이므로 ‘치가 떨린다’며 증오감을 나타낸다.
5 항상 못마땅한 표정, 잘 싸우고 까다롭게 굴며, 논쟁을 잘하며 화(X)를 돋우는 행동 (분노 폭발)을 일삼으며 모두 남의 탓이고 화해나 타협을 하지 않으려 한다.
6 최악의 경우, ‘털을 혜처가며 흠집을 잡는데 여력이 없다’는 취모역자(토)형 타입 으로 어디서든 속임수와 기만(체#)의 흔적을 찾으려 하고, 미미한 ‘사이드 스토리’를 가지고 “단서 찾았다”며 호들갑 떨고, 침소 봉대ㆍ왜곡ㆍ각색하며 최악의 시나리오 (확증)를 작성ㆍ유포하여 증오심을 고취하며 공격하는 장본인이다
7 인상은 늘 차갑고 뽀로통하며 심술 굿고, 정서가 메마르고 딱딱하고 화를 잘 낸다
8 온화한 감정 표현을 못하며 유머가 안 통하고 권위자(부모와 교사. 연장자와 직장 상사, 조직 대표와 사장 등)에게 반복적 갈등 조장과 증오심을 고취한다
9 과도한 불신 . 경계ㆍ 의심. 병리적 질투심 둥 비합리적 사고와 신념이 그들의 생각 과 행동의’키워드’이다.
첫째, 꾸중이나 충고, 물리적 힘에 의존하는 태도는 절대로 안 된다 클라이언트의 주장이나 이야기를 아무런 비판이나 해석함이 없이 들어 주기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로 하여금 “이분이 나를 돌보아 주는 사람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해야 한다.
둘째, 클라이언트의 편을 들거나 그를 반대하는 것도 삼가야 된다. 지연을 품은 주장을 하면 그의 편을 드는 것이 마땅하며, 타당하지 않은 말을 하면 정면으로 반대 하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이지만, 그러나 모든 것은 때가 있는 것이다. 그저 이 단계에서 는 클라이언트의 주장이 율든 그르든 간에 우선은 그대로 믿게 내버려 두었다가 더 좋은 기 회를 기다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인사를 하고 밝은 표정을 지 으며, 시간약속을 잘 지키며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 등을 지도하면 된다. 그리고 만일 병원에 다닌다면 치료비를 지불하게 하는 것 등에 이상이 없으면 되는 것이다.
셋째, 대안 제시의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소외당해 우울해 있든지, 상황 에 부적응하고 실망과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카운슬러가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좋은 시기가 포착되면, 그에게 접근해서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넌즈시 일깨워 주는 것이다. 예컨대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을는지”‘, “또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을까?”하고 말을 꺼낸 후 대화가 열리면 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보려 시도해 보는 것이다
넷째, 부담없는 일상적인 주변 이야기를 대화의 소재로 삼는 것이 좋다 클라이언트의 대화 내용에 대해 진위를 가릴 필요도 없고 그의 생각이 윤으냐 그르냐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논쟁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에 대해 거부할 수도 있고 동조하게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생활(가정, 학교, 직장)은 재미가 있느냐?”, “집안 식구들은 어떠하며 과거에는 또 어떠했는가?”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상호 간 명백하고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 앞에서의 4단계까지 대화가 잘 진행 되고 친화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면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카운슬러에 대한 소감과 감정을 기탄없이, 숨김없이 말하도록 해야 하는 동시에 카운슬러 역시 명백한 자기의사를 나타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더구나 클라이언트 자신이 자기가 말한 내용,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 카운 슬러로 하여금 찬ㆍ 부를 강요하는 입장에 이르게 되면 “..당신의 기분과 입장이 어떠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식의 명백 한 태도 표명이 필요하다.
여섯째, 간접적인 우회방법으로 대화를 할 필요도 있다. 전술했듯이 이들 성격자에게 동 성애적 경향이 있는 것인데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므로 간접적으로 이성관계 에 관하여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클라이언트 자신의 판단, 사고, 행동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 환자의 언행이 위험수준에 이르면 물론 입원조치를 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 있어서도 입 원을 권하게 되는 배경설명을 충분히 해서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납득을 하고 스스로 입원결 정에 따르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않고 강제적으로 입원시키면 효과도 부정적일 뿐 아니라 더욱 불신과 적의감을 확대시켜 법정투쟁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들이 입원하면 정신치료를 잘 설명해서 스스로 약을 찾아 먹도록 하는 것도 이같은점에 대한 베러인 것이다. 하여간 부모-자식 간, 클라이언트와 카운슬러 간, 환자와 의사 간에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고, 망상적 성격자가 상대방을 믿게 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그들의 비합리적 신념과 사고를 바꾸기 위해 그들과의 친화관계 조성 후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낮은 자존감과 높은 열등감을 치유하기 위해 합리적 사고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기, ‘작은 것도 칭찬하기, ‘마음을 열고 공감하고 진솔한 대화하기 훈련’, ‘먼저 믿고 자신을 돌아보기’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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