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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신분열성 인격장애

2. 정신분열성 인격장애

1) 정신분열성 인격장애자의 이해 및 특징

뷰이러는 정신분열성 인격장애(schizoid personally disorder)에 대해 ‘감정생활의 부조화와 비사교성의 특징을 가진 자’로 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감정생활의 부조화란 ambivalence 증후’ , 즉 양가감정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 성격자는 대인관계를 피하고 고독을 즐기며, 사회현상에 대해 편견과 곡해가 심하고 완고하며 타협을 하지 않는 특성에 자기 불만감과 질투적 견해가 엿보인다. 그러나 부지런하며 일의 끝장을 보는 완벽주의적이고 자기주장을 관철하려 들며, 인정이나 세속에는 냉정한 한편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타입으로 간주되고 있다(김흥규, 2003: 373)

그래서 Divison과 Neale 역시 분열적 성격을 “.∙지나치게 신경과민이고 수줍어하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은둔적 사람이다. 일상적인 공격심과 적대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나 불행에 직면했을 때 초연하게 되는 사람”(Davison & Neale, op.cit: 2~223)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 또는 욕구가 부족하며, 다른 사람들에 사람들에 대한 따뜻하거나 다정다감한 감정이 전혀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거리감이 있으며 무정한 사람으로 지각된다. 또한 애매모호하고 얼이 빠져 있으며, 우유부단하거나, ‘오리무중’으로 보인다. 그들은 거의 결혼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거나 유대관계를 가져야 하는 직업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APA, 1980: 699)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상과 같은 이들의 성격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어느 누구와도 깊이 있게, 그리고 오래도록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한다

2 사회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의 양상과 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3 그들의 적응 방법은 가능한 한 혼자만의 세계에 살려고 한다.

4 주변인의 시각에서 볼 때’괴짜’라는 인상을 주는 생활태도를 나타낸다.

5 현실을 외면, 무시하고 내적 세계인 공상에 빠져드는 경향이 강하다.

6 분노와 증오심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표출하는데 있어서 미숙하다.

7 주위사람들의 자기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예민한 경우가 많다

8 어울리지 않으려 할수록 고독감과 소외감, 자기불만 속에 고통을 받는다

9 절친한 친구가 없고 이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고 냉담하다.

10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의도하는지 알 수 없다.

11 설사 결혼을 한다고 해도 결혼 생활의 모든 것을 부담(짐)으로 생각한다

12 자연을 좋아하거나 독서에 몰입하여 고독감과 자기불만을 해소하려고 한다.

13 분노를 공상 속에서 보복하거나, 가상적으로 출세한 자기 모습을 연상함으로써 불만 을 해결하려고 한다.

14 항상 열등감과 우월감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락가락하면서 괴로워한다

15 우주, 국가, 인생에 대해 고매한 사랑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공상으로 끝난다

16 진로 및 대학의 전공학문 선택은 추상적인 것을 즐겨 택하는 경우가 많다

17 내성적.무기력.이기적이고 의심이 많고, 짜증을 잘 내며 않기를 잘한다

18 배타적 비사교적인 독불장군형이며 외골수(serious)이다

이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과민해지고 의심이 점점 더 증가하여 급기야는 타인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가 자기와 관련이 있다 고 생각하게 된다. 이들 외톨박이 마음속을 면밀히 살펴보면 ‘외로움과 실망, 두려움과 미워 함’이 가득한 경우가 많다

 

2) 정신분열성 인격장애자의 진단기준

사회적 관계에 냉담. 무관심하고 희노애락의 정서적 체험과 표현에 있어서 제한된 범위 의 양상을 나타낸다. 이같은 전반적 양상이 초기 성인기에 시작하여 다양하계 전후관계에서 나타나게 된다.

다음 중 최소한 네 가지 항목기준)에 해당되면 분열적 인격장애자로 진단하게 된다

1 친밀한 가족관계의 부재: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는 욕구나 즐거움이 없다.

2 독자적 활동의 선호: 항상 거의 혼자만의 행동을 선호한다.

3 감정표현의 인색과 미숙: 분노, 기쁨 같은 강한 감정의 표현에 인색하다.

4 이성에 대한 냉담: 이성관계에 대한 어면 욕구도 거의 나타내지 않는다.

5 타인의 견해에 무관심: 다른 사람의 칭찬과 비평에 무관심하다.

6 절친한 교우관계의 부재: 직계 친족 이외의 어느 누구와도 절친하지 않다.

7 제스처가 수반되지 않는 제한된 감정표현: 동떨어지고, 냉담하며, 미소와 끄덕임 갑 은 제스처를 주고받거나, 얼굴 표정의 변화를 좀처럼 나타내지 않는 제한된 감정을 표현한다.

이상의 기준들은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망상성 장애(delusional disorder)의 경우는 제외된다.

 

3) 정신분열성 인격장애자의 상담 및 지도방향 낙와 비

정신분열성 인격장애자로 느껴지는 사람은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게 된다.

1 물건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어 갔는데, 주인은 ‘꿀 먹은 000’ 같이 멍하니 쳐 다 보고만 있다(돈 좀벌었나? ‘배짱 장사라 이거구만!)

2 택시를 타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도 기사는 아무 대꾸도 없다. “인하대학 갑니다” 하고 목적지를 말해도 입 다문 채 핸들만 돌린다(기사 저 친구. 어디 심하게 아픈감?)

3 병원에 갔다. 순서가 되어 간호사가 호명하기에 50대 초반의 의사 방에 들어가며 “안 녕하세요?” 했더니 의사 역시 컴퓨터 자판만 들여다 본다. 겸연쩍어하며 한참 동안 기 다렸더니 환자 얼굴 쳐다보기는커녕, 검사 결과 설명도 없이 “3개월 후 PCT 찍으시 죠”한다. 곧 이어 간호사가 “나오세요” 하기에 따라 나왔다(저 친구 의과대학서 무얼 배웠나? 까운도 풀어 헤치고, 혹시 돌파리? 아니면 심한 부부싸움 끝에 마누라에게 얻어 터지고 출근했나?). 별생각이 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나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렇듯 대인관계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강추 고 접근했지만, 정작 상대방은 ‘사람을 만나도 소 닭 보듯 무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당하면 당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아자도 아니며, 배짱 장사는 더욱 아니다. 물론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마누라 에게 얻어맞고 출근한 것도 아니며, 많이 배워 도도하게 구는 것도 아니다. 이들이 정신분열 성 성격장애 환자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분열성 인격장애자에 대한 지도 및 치료방향은 무엇인가?

전술한 내용을 통해 분열성 성격지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윤곽이 잡히지만, 좁 터 이들 성격자 에 대한 임상적 특징, 성격적 징후, 그리고 성격의 핵심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적 특징은

1 타인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할 줄 몰라 정서적으로’차갑다’는 느낌을 준다.

2 세상사에 무관심하기 때문에 취업해도 인간관계 문제로 중도에 퇴사한다

3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할 줄 모르고 타인의 호의적 칭찬에도 무반응한다

4 혼자 생활을 즐기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감정 표현이 미숙하다

 

성격적 징후는

1 정서적 애착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친한 친구가 없다

2 유머를 들어도 잘 웃지 않고, 우스갯소리로 남을 웃기지도 않는다

3 타인과의 대화나 세상 이야기에 흥미가 없고 능숙하지도 않다

4 결혼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극히 드문 일이다.

5.열정과 의욕을 가질만한 그 무엇도,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다.

6 교제 욕구, 자극추구 욕구, 성적 욕구 등이 빈약해서 생활 속에 무관심과 고립이 엿 아는 보인다

7 주변인들의 시각에는’별로 말이 없고 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 또는 ‘냉담하고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된다.

8결혼했을 경우, 가족생활에서 ‘자녀에 관심 없고, 메마른 감정, 가족활동 참여 기피, 부부관계에서의 성적 욕구 실종’ 등의 문제를 나타낸다.

9 사교모임에 거의 불참하고 ‘잠재적인 동성애적 성향’을 보인다.

10 여자인 경우, 별명으로 ‘얼음같은 여자, ‘얼음 공주’로 일컬어진다.

11 이성 간 데이트를 해도 몇 번으로 끝난다. 별로 말이 없고, 딱딱한 애기에 모호하고 막연한 말만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성 성격의 핵심 특성은

1 말이 느리며 단조롭고 활력이 저하되어 로봇같은 모습을 보인다.

2 말이 길지 않고 간결ㆍ무미.건조하여 단조로운 타입의 사람으로 인식된다. .

3성적 욕구 저하로 인해 성적 관계 불편을 느낀다.

4대화 내용이 불분명하고 정서가 실린 대화를 잘하지 못한다.

5 정서적 민감성이 결여되어 풍요한 희.노ㆍ애.락의 표출이 드물다보니 냉담하고 정서가 메마르다는 평을 듣는다.

이상과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이들 성격자를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

 

첫째, 지도 목표를 설정한다.

1첫 번째 목표: 사회적 장면으로부터 철수하려는 경향성을 감소시킨다.

2 두 번째 목표: 어떤 것에서든 이들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3 세 번째 목표: 정서적 경험의 폭과 깊이를 확대ㆍ심화시킨다.

4 네 번째 목표: 인간관계 형성ㆍ유지기술을 습득시킨다.

 

둘째, 치유전략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심리치료

  • 정신분석적 치유는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ㆍ안정적 관계형성 경험을 갓 도록 지도해야 한다.
  • 행동치료를 통해 행동 수정에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대인관계 행동 프로그램을 적 극적으로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 인간중심적 치유는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신뢰로운 치유환경을 제공하여 협 력ㆍ친화적 치유관계를 형성하고, 점차적으로 타인과의 인간관계로 확장하여 일 |어 상적 생활장면에서 다양한 사건들에 직면케 한다.

(2)가족치유: 가족들의 태도와 동기, 역기능적 가족체계, 가족 분위기, 개별 가족들의 1미 평가 등에 관련한 가족치료를 병행한다.

(3) 집단 치유 : 건설적인 사회적 태도와 기능 습득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성숙을 도모 함으로써 치유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정신분열성 성격장애자들의 지도에 있어서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요법(mlieu herap)이다.

클라이언트의 일상생활에 뛰어들어서 그들과 같이 대화 하고 관람도 하면서 진심에서 우러나는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는 카운슬러가 필요하다. 이렇게 인간적 접촉을 하면서 환자의 공격성에 대해 냉정하고도 이치에 합당한 설명과 이해로써 대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다음 직업요법(작업할동)과 오락요법을 활용해서 생활에서의 보람과 다정한 인간관계를 체험케 하는 것이다. 즉, 타인과의 접촉을 즐기는 이들이기 때문에 카운슬러와 함께 무엇을 만든다든지, 그림을 그리며(직업요법), 오락에 찹여(오락요비시킨다는 것은 클라이언트로 하여 금 메마른 인정을 재생시키게 되고 인간관계에서의 필수요소인 상호이해와 의사소통의 활 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직업요법과 오락요법은 발전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가고 다양성을 추구하여 클라 이언트에게 베풀면서 시의에 맞게 칭찬 ㆍ격려를 해준다면 그의 자존심도 합양될 것이다. 경 우에 따라서는 카운슬러의 취미활동에 참여시켜서 등산이나 낚시, 사진찰영, 스포츠관람 등 을 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목욕이나 사우나탕에도 데려가서 개인위생이나 청결.단정한 용 의를 갖추도록 배려ㆍ지도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취미활동에 의도적으로 남녀혼성 또는 다양한 연령집단을 참여시켜서 폭염은 인 간접촉을 갖도록 배려한다면 사회성도 발달함은 물론 무관심하던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면서 깨끗이 하려는 움직임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둘째, 정신요법(psychoiherapy)의 활용이다.

카운슬러가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인가를 찾아내 려는 듯이 자꾸 캐문고 실토를 강요하는 자세는 오히려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더 멀리 피하 도록 작용할 따름이다. 때문에 카운슬러는 인내와 성의를 가지고 우선은 클라이언트의 이야 기를 경청해 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쌍방 간에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며, 이 신뢰의 형성은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진정한 대화의 상대로서 카운슬러를 인정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품고 있는 불신을 씻고 속을 털어놓 는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요컨대, 클라이언트의 ‘심한 편견과 고개, 타협의 거부와 완고, 자기불만감과 질투적 견해’ 등으로 꽉찬 자아를 도와주는 지지적인 정신치료(supportive psycholherapy)는클라이언트를 다 루기를 ‘사랑하는 자녀를 대하듯이 장점을 보고 잘한 점을 칭찬해서 건전한 부분을 키워나간 다’는 입장을 취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교육시킬 것은 하고 칭찬과 충고, 격려를 하여 항상 건전한 사고방식과 언행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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