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지능

정서지능

지난 35년 동안 지능의 사회적 대인 간 측면(특히 정서지능)에 대한 연구가 극적으로 증가하였다.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점검하는 능력.
서로 다른 정서들을 구벌하고 적절하게 범명하는 능력, 사고와 행동에 정서 정보를 사용하는 능력이다(Colman, 2009, p. 248).

정서지능의 측정에 사용되는 검사들은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정서지능이 성격 특질, 감정, 자기 지각적 적성을 말하는 것'(joseph ct a!., 2015, p. 298)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자기보고검사가 있다. 둘째, 정서지능이 자기 자신과 타인의 정서에 대하여 정확하게 생각하는 능력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능력검사가 있다. 즉 자기보고검사는 정서지능을 주로 성격과, 능력검사는 지능과 연관 짓고 있다. 이 두 종류의 검사 사이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Joseph와 Newman(2010)은 데타분석에서 자기보고와 능력검사 사이의 상관관계가 단지 +.26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두 검사가 정서지능의 서로 다른 측면을 측정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정서지능의 자기보고 측정도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예가 정서지수도구이다(Bar-On, 1997, 2006)이다. 이것은 개인 내 기술(예 : 정서 자기자각). 개인
간 기술(예 : 공감), 스트레스 관리, 적웅능력, 일반적인 기분과 관련된 133개의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정서지능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능력검사는 Mayer- Salovey Caruso의 정서지능검사 MSCEIT)일 것이다(Mayer et al., 2003). 이것은 얼굴에서 정서를 지각하는 능력, 사고와 행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정서를 사용하는 능력, 정서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연구 결과

많은 연구들이 정서지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O’Boyle 등(2011)은 수많은 연구 결과들을 결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정서지능의 자기보고 측정치와 능력 즉 정치 둘 다 어느 정도 직무수행을 예측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MSCEIT는 주요 성격 차원의 효과 외에도 남자 청소년의 일탈행동을 예측하였다(Brackett et al.2004). Brackett 등은 MSCEI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성애자 커플들이 낮은 점수를 받은 커플들보다 휠씬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Lopes 등(2004)은 MSCEIT에서 높은 또는 낮은 점수를 받은 노동자들을 비교하였다. 높은 점수의 사람들은 동료들로부터 사교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타인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며, 스트레스에 터 잘 대처하였고, 더 사회적이었다 MSCEIT이 직무수행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은 보기보다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MSCEIT가 선행검사들이 평가하는 성격과 능력을 중복하여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Rossen과 Kranzler(2009)는 MSCEIT가 학업성취, 심리적 안녕감, 또래 애착,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음주행동을 계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이 효과들의 대부분은 MSCEI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성격검사와 지능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예: 외향성, 신경증)과 달랐기 때문에 일어났다. 즉 MSCEIT에서 확인되는 개인차는 잘 정립된 성격검사와 지능검사로 확인되는 개인차와 비숫하다

EQ(앞서 논의한 정서지능의 자기보고검사)는 외향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신경증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지만(Gcher, 2004; 제18장 참조), IQ와는 상관관계가 없다(Gcher, 2004). EQ가 주로 잘 확립된 성격 차원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고, 전통적으로 정의되는 지능과는 관계가 거의 없다는 것을 증명할 정도로 충분한 강도의 상관관계가 관찰된다. 동일한 한계점이 대부분의 다른 정서지능 자기보고검사에도 적용된다(Zeidner et al., 2009).

앞에서 논의한 0’Boyle 등(2009)의 연구에서 정서지능의 자기보고 측정치는 주요성격 차원과 관계가 있었다(외향성과 신경증). 이들은 또한 능력 측정치는 전통적인 지능 측정치와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발전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발견에서 중요한 사실은 전통적인 성격과 지능 측정치 외에 정서지능의 자기보고와 능력 측정치로 직무수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Gardner의 다중지능

Howard Gardner(1983, 1993)는 대부분의 지능검사와 지능이론이 지능에 대한 지나치 게 편협한 관점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전통적인 지능검사는 언어능력, 공간 능력, 수학능력은 평가하지만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다른 능력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Gardner(1983, 1993)는 서로 독립적으로 보이는 적어도 일곱 가지의 지능이 존재한 다고 보았다.

1. 논리-수학지능 : 논리 또는 수학적 성질의 추상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사용된다 2. 공간지능: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어떻게 갈지, 자동차 트렁크에 짐을 어떻게 실을지 등을 결정할 때 사용한다. 3. 음악지능 : 능동적인 음악 활동(예 : 악기 연주, 노래 부르기)과 수동적인 음악 활 동(예 : 음악 감상)에 사용된다 4. 신체-운동지능: 신체 움직임의 섬세한 통제(운동, 무용)와 관련이 있다 5. 언어지능 : 언어 활동(예 : 읽기, 쓰기, 말하기)과 관련이 있다 6. 개인 내 지능:이 지능은 “개인이 자신의 정서를 구별할 있게 하는 핵심 과정 과 관련이 있다”(Gardener et al. 1996, p. 211). 자기자각과 매우 유사하다 7. 개인 간 지능 : 이 지능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높은 점수는 따뜻 하고 공감을 잘한다는 의미이다

위에 제시된 순서가 지능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진 않다. 실제로 Gardner(1993, p. 6 )는 “일급 가지 지능 모두 동등한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지능이 발달될 수 있도록 아동을 장려해야 한다.

 

연구 결과

Cardner(1993)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각 지능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보인 인물 7명을 선정하였다. 그 인물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논리-수학지능), 파블로 피카소(공간지능),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음악지능), 시인 T.S. 엘리엇(언어지능), 무용안무가 마사 그레이엄(신체-운동지능), 지그문트 프로이트(개인 내 지능), 마하트마 간디(개인 간 지능)가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지능에서 학생들 사이의 상당한 차이도 이런 관점을 지지한다. Lile(2007)은 지적장애를 가진 성인들을 연구하였다. 이들 중 34%는 학습자료가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것을 선호하였고, 34%는 청각적 제시를, 23%는 신체 움직임을 통한 학습을, 9%는 다중양식을 선호하였다.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것을 선호하였고, 34%는 청각적 제시를 23%는 신체 파 동 |을 통한 학습을, 9%는 다중양식을 선호하였다.

 

 

평가

전통적인 지능검사가 지능의 특정 측면을 무시하고 있다는 Gardner의 주장은 옳다

정서지능(Gardner의 개인 간 지능과 개인 내 지능이 결합된 지능)은 최근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다음 절의 정서지능 참조).

학생마다 선호하는 학습 방식이 존재한다는 Gardner의 관점은 교육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 쳤다.

천재들을 대상으로 지능을 확인한 Gardner의 접근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Jensen(Miele, 2002, p. 58)이 비꼬았듯이, “이런 접근의 논리는 우리가 알 카포네는 최 고 수준의 범죄지능을 보여주었고, 카사노바는 특출한 성 지능으로 축복받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Gardner가 확인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많은 사회에서 중요한 지식 형태들'(Gardner, 1983, p. 241)이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지능을 확인하는 것과 다르다(White, 2005)

지능의 거의 모든 측면들은 서로 정적 상관관계에 있다. 즉 Gardner의 일곱 가지 자능은 그가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덜 독립적이다

일곱 가지 지능이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보기 어렵다. 일상생활에서 음악과 신체 운동 은 다른 지능보다 덜 중요하다. 당신이 음치이고 둔한 운동신경을 가졌더라도 매우 성공 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 이론은 설명보다 기술하고 있다-각 지능이 어떻게 작동하고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적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출처: 간단명료한 심리학_ Michael W.Eysenck 지음/ 이영애.이나경 옮김/시그마프레스]